#[폴란드 교환학생] 2022 04 14 ~ 2022 04 17 가우디와 메시의 도시 바르셀로나 1 : 네이버 블로그

나의 첫 서유럽 여행은 스페인이 됐다.

목적지는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에서 [Barcelona]듣기”를 이룰 수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오늘도 나의 여행의 든든한 동반자 [라이언 에어]가 함께 했다.

포즈난은 여행하기가 참 괜찮은 도시다, 기차역이 도심에 있고 공항이 도시 근처에 있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임

11:55분 출발 예정인 비행기인데 또이언 에어 해버려서 30분 Delay 됐음

옆자리에는 어떤 아조씨 2명이 탔는데 엄청 시끄러웠다.

알고 보니 면세점에서 산 위스키에 콜라를 계속 섞어마셔서 한껏 신나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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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 시끄러워서 딱밤 한대 마려웠다 ^^

해리 포터로 마음의 안정을 찾음

대신 가는 길에 볼거리가 많았다.

여기가 알프스산맥 어디쯤인지 만년설도 볼 수 있었고, 스페인이 반도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해안선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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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2시간 30분을 날아서 바르셀로나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지로나 -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했다.

라이언 에어와 같은 저가항공은 대체로 메인 공항 대신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조그마한 공항을 사용한다.

아까 비행기가 30분 연착이 됐다고 했잖아? 그래서 미리 예약한 버스 일정이랑 틀어져 버림 ㅠ

비행기 일정에 맞춰준다고 적혀는 있어서 설마설마했는데 다행히 버스가 우릴 기다려줬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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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버스야 기다려줘서 고마워 ㅠㅠ

바르셀로나까지는 저 버스 타면 진짜 편하게 데려다준다.

Barcelona Nord라는 버스터미널까지는 1시간 30분 여정이라 도착하니 5시가 넘었음

유럽여행에서 보통 첫날이랑 마지막 날은 이동에 다 쓰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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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까지는 여기서 한 30 ~ 40분 정도 걸리는데 우리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바르셀로나는 버스, 트램, 지하철 모두를 한 티켓으로 다 탈 수 있는데 10회 권에 10유로(?) 정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대도시라 그런지 노선들이 엄청 잘 되어 있어서 대중교통 공포증이 있는 나도 잘 이용했다.

티켓은 지하철 개찰구 앞 머신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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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에 티켓을 어디서 사는지 몰라서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도와주심 ㅠ

최고 아주머니야 고마워~~

그리고 가는 길에 멀리서 개선문을 봤다. 다른 나라의 개선문과 달리 붉은 게 특징인데

나중에 자세히 보기로 하고 오늘은 숙소로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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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다니면서 느낀 바르셀로나의 첫인상은 부산이랑 비슷하다는 점

해안 도시인 점과 주변에 언덕이 많다는 게 꼭 닮아있었다.

실제로 우리 숙소 가는 길도 언덕의 연속이었는데 많이 가파르지는 않아서 오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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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구엘공원 근처로 잡았는데 내가 여행을 떠난 주는 Easter Break 주라

어딜 가든 엄청나게 비쌌다 Airbnb를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사진으로 봤을 때는 약간

영화 [코코]에서 나올 법 한 비주얼이었다

Remember Me~ 스페인 할머니의 저택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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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은 생각보다 엄청 괜찮았다 호스트 분도 너무 친절하시고

주변 환경도 조용하고 발코니도 있고 필요한 건 정말 다 있었다.

살면서 언제 이런 스페인 가정에 머물러 보겠는지.. Airbnb의 순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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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도착했을 때가 한 18:30 정도가 됐는데 아직 점심, 저녁을 못 먹어서

가까운 버거킹에 들러서 간단히 저녁을 해결했다.

맘스터치 6개월의 경력으로 봤을 때 이 녀석들 탄산 안 채워 넣은 지 최소 3일 지남

저녁을 먹고 야경 명소라고 불리는 벙커에 가보기로 했다.

시내로 나가서 다른 것을 봐도 됐지만 시간이 너무 애매하기도 했고 첫날부터 너무 진빼긴 싫었다.

그리고 벙커가 숙소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서 위치 최고였음

가는 길에 만난 바르셀로나는 행복 그 자체였다

난 초여름 날씨를 제일 좋아하는데 22도 날씨에 바람 살랑 불고 적절히 분주한 모습이 그렇게 이뻐 보일 수 없었다

여기까지가 희망 편이고 이후부터는 약간의 절망 편이다.

야경 명소는 항상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한 20분 정도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오르다 보면 벙커가 진짜 신기루처럼 보인다

내가 과연 저기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점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쫓아 올라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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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다다르게 되면 다양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모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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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뷰가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

바르셀로나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니 꼭 일몰 무렵 올라가서 야경까지 보고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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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반 정도 여기 있다가 왔는데 시간이 하나도 안 아까운 시간이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렌지빛으로 물들어 가는 도시를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지도 모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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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는 진짜 must다

첫날이 저물어 갔다